한국계 추정 20대, 美서 3명 살해 혐의로 체포

<앵커>

미국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집주인 또 상점 주인까지 3명을 숨지게 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태어나자마자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으로 추정됩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3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29살 존 리입니다.

현지 시간 지난 토요일, 존 리는 예순한 살의 어머니를 살해한 뒤 집주인을 찾아가 총으로 쏴 숨지게 했습니다.

집주인과 함께 있던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 뒤 존 리는 근처 패스트 푸드 점을 찾아가 매니저를 찾은 뒤 총으로 살해했습니다.

[목격자 : 모두가 겁에 질렸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무도 몰랐어요. 모두가 극도의 혼란에 빠졌고 뭘 어찌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죠.]

3명을 살해한 존 리는 자기 차로 워싱턴 주로 달아나다가 추격하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존 리는 태어나자마자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한국계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수원 영사/美 시애틀 영사관 : 저희도 존 리 사건을 인지한 직후에 해당 경찰서에 존 리의 국적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존 리의 집에서 반자동 권총과 엽총 등 여러 총기를 발견하고 존 리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