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던 9명이 집단으로 홍역에 걸린 걸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예방 주사를 맞지 않은 어린이들인데 현지 보건 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디즈니랜드를 찾았다가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모두 9명입니다.
또 3명은 감염이 의심돼 방역 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감염자 대부분이 어린이였는데 홍역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문객 : 다행히 우리 딸에게는 예방주사를 맞혔어요. 그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요.]
이들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0일 사이에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디즈니랜드를 찾았다가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에서도 대부분 자녀가 어릴 때 홍역 예방주사를 맞히지만 최근 젊은 부부들 가운데는 이를 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존/방문객 : 저희도 예방접종을 할지 얘기를 많이 나눴죠. 그래도 접종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결론
내렸죠.]
홍역은 걸리게 되면 발열과 콧물, 결막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다중 이용시설에서 홍역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에 주력하면서 방문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