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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대신 전자담배? "금연보조제 아닙니다"

<앵커>

담뱃값도 올랐고 건강에도 나쁘니까, 이제 담배는 끊고 전자담배 피우고 있진 않으신지요, 정부는 전자담배에도 발암물질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들어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자담배 전문점에는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선미/전자담배 판매업체 사장 : 니코틴이 지금 나온 것들은 1mm부터 7mm까지 본인한테 딱 맞게 맞추시기 때문에 지금은 많이들 선호하시고….]

국내 한 제조업체는 지난해 담뱃값 인상 발표가 나온 뒤부터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고 최근 2달 새 매출이 15%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복지부는 전자담배에도 유해 물질이 포함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학연구진이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시판된 전자담배를 분석한 결과, 기체상태에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발암물질 니트로사민이 미량 검출됐고, '디에틸프탈레이트' 같은 환경호르몬도 나왔습니다.

복지부는 이른 시일 안에 현재 판매 중인 전자담배도 유해성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류근혁/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어떠한 유독물질이 있는지 어떠한 발암물질이 있는지 분석을 하고요. 그 부분을 국민들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전자담배의 안전성과 관련해 과학적인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광고하지 않도록 규제하라고 각국에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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