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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에 테이저 총 쏜 경찰…황당한 이유

<앵커>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경찰이 70대 노인을 거칠게 밀어붙인 뒤에 테이저 총까지 쏴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노인을 거칠게 다룬 이유가 더 황당합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경관이 노인을 불러세웁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노인을 경찰차에 엎어뜨리고는 체포하려 합니다.

노인이 저항하면서 땅바닥에 쓰러졌는데, 경관은 소리를 지르며 테이저 총을 발사합니다.

[피트 바스케즈/피해 노인 : 경관이 수갑 채우려 하더라고요. 제가 돌아서려니까 테이저 총을 꺼내 들고는 쐈어요. 그 경관은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더라고요.]

옆에서 지켜보던 행인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따지자 경관은 물러서라고 명령합니다.

[래리/목격자 : 그 경관의 행동은 역겨웠어요. 그 경관이 노인을 붙잡고는 넘어뜨렸는데, 노인 머리가 보도블록에서 요만큼 벗어났어요. 큰일 날 뻔했죠.]

이 경관이 노인을 체포하려 한 이유는 단지 자동차의 검사필증 날짜가 지났다는 겁니다.

노인이 이 차가 자기 차가 아닌 자동차 판매점 차라고 설명했는데도 경관은 막무가내였습니다.

게다가 이 경관은 노인이 빨리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테이저 총을 한 번 더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크레이그/빅토리아 경찰서장 : 아주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사건 직후에 즉각 내부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이 자체 진상 조사에 착수하는 등 조기 진화에 나섰지만,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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