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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 6년 만의 최고 폭풍우…물에 잠긴 마을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를  강타한 폭풍우가 남하하면서 로스앤젤레스 등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났고,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300mm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곳곳에서 나무와 전신주가 꺾여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해안가 인근 지대는 거친 파도에 무너져 내렸고 부두도 폐쇄됐습니다.

오랜 가뭄에 뒤이어, 6년 만에 가장 큰 폭풍우가 강타하면서 산사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모스/산 라파엘 주민 : 지난밤 끔찍했어요. 허리케인 같은 소리가 나더라고요. (직접 들었어요?) 예. 와르르 소리가 막 났어요.]

이에 따라, 일부 해안가나 산악지대에는 홍수주의보와 함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렌 매터만/방재당국자 : 멀쩡한 시냇물이나 작은 강물이 두세 시간 만에 걱정스러울 정도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폭풍우로 캘리포니아에서만 3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수십만 가구에 한때 전기가 끊겼고, 비행기 결항 사태도 속출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5번 고속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출퇴근길 심한 교통 정체도 빚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동부 내륙지역에서는 비구름이 찬 기온과 만나 폭설로 변하면서 정전 피해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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