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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여성 시위대에 곤봉 휘둘러 물의

<앵커>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여성들에게 곤봉을 휘두르는 장면이 공개돼 시위대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시위대에게 다가가 곤봉을 마구 휘두릅니다.

여성들 비명이 터져 나오고 다른 경관이 이 경찰을 제지합니다.

길바닥에는 경찰 세 명이 한 남성 시위자에게 올라타 짓누릅니다.

저항할 힘조차 없어 보이는데도 곤봉과 팔로 남성의 머리를 마구 누릅니다.

[풀어 줘! 풀어 줘!]

풀어주라는 시위대의 항의에도 경찰의 이 같은 제지는 계속됩니다.

[왜 사람들을 다치게 하나요? 왜 제 친구들에게 곤봉을 휘두르냐고요?]

시위대는 평화적인 시위였는데도 경찰이 과도하게 진압했다며 이 화면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논란이 일자,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뉴욕 경찰이 흑인 남성을 목조르기로 숨지게 한 데 항의하는 시위는 미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북부 버클리에서는 과열된 시위로 인해 시 의회 개최마저 무산됐고,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는 시위대가 시청 안까지 밀고 들어가 시위를 벌이는 등 흑인 사회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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