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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또 폭발 사고…걱정되는 민간 우주 사업

<앵커>

영국업체가 개발한 민간 우주선이, 미국에서 시험비행을 하다가 폭발해 조종사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보통사람도 돈만 내면 우주여행을 시켜주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었는데, 잇따른 사고로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서부 모하비 사막에 동강 난 우주선 잔해가 보입니다.

스페이스 십 투가 모선에서 분리된 지 2분 만에 폭발하면서 추락한 겁니다.

조종사 2명은 탈출했지만 한 명은 숨졌고 한 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스튜어트 위트 /모하비 항공우주기지 : 오전 10시 12분쯤 (한국시각 새벽 2시 12분) 이상 징후를 감지했으며 비상 대응을 했습니다.]

'스페이스 십-2'는 모선에 실려 날아가다가 15킬로미터 상공에서 분리된 뒤 자체 로켓 동력으로 성층권 밖 궤도를 도는 민항 우주여행선입니다.

1인당 운임이 3억 원 가까이 되지만 애쉬튼 커쳐, 브래드 피트 부부 등 예약자가 7백 명이 넘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쉰다섯 번째인 이번 시험 비행에선 새로 개발한 로켓 연료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 화이트사이즈/버진 걸랙틱(英 우주여행사) : 우리는 사고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입니다.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 밝혀내 개선할 것입니다.]

버진 걸랙틱은 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난 5월, 미 연방항공국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우주여행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또, 최근 발생한 무인 우주화물선 폭발 사고와 맞물려, 민간우주 개발 사업 전반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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