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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또 경찰 총 맞아 숨져…밤새 시위 '격분'

<앵커>

미국 미주리주에서 흑인 소년이 또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밤새 격한 시위가 벌어지는 등 흑인 사회가 다시 동요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화난 흑인 주민이 밤새 거리에서 시위를 벌입니다.

경찰차를 발로 차고, 차 창문도 깨뜨렸습니다.

18살 흑인 소년이 백인 경찰 총에 맞아 숨진 데 항의하는 겁니다.

[어떻게 어린 소년에게 총을 쏠 수 있나? 언제까지 어린애들을 죽이려는가?]

경찰은 이 흑인 소년이 미심쩍은 행동을 해서 경관이 검문하려고 다가가는데 먼저 총을 쐈다고 설명했습니다.

[샘 더슨/세인트 경찰 국장 : 경관이 총을 든 남성을 쫓는데 그 남자가 먼저 세 발을 발사했습니다. 그래서 경관이 응사했습니다.]

하지만 흑인들은 경관이 무려 17발이나 총을 발사했다며 정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누구를 위한 경찰인가? 누구를 보호하는 경찰인가?]

사건이 일어난 곳은 두 달 전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지면서 소요 사태가 일어났던 곳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이번에는 흑인이 먼저 총을 쏜 데 대한 경찰의 대응사격이라는 점에서 그때와는 다르지만, 흑인 사회가 또다시 동요하면서 소요사태로 번지진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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