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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 거물, 11개월 추적 끝에 체포 성공

<앵커>

현상금 37억 원이 걸려 있던 멕시코의 마약 조직 두목이 지명수배 열한 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얼굴을 바꾸고 재력가 행세를 하면서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멕시코 군·검 합동 검거팀에 붙잡힌 마약조직 두목은 '벨트란 레이바'입니다.

검거팀은 11개월에 걸쳐 레이바를 추적한 끝에 멕시코 중부의 한 도시에서 그를 체포했습니다.

또 레이바와 같이 있던 조직 자금운영책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토마스 제론/검거팀 국장 : 11개월에 걸쳐 추적해왔으며, '오텔'이라는 검거 작전을 수행한 끝에 레이바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레이바는 조직을 이끌어 온 형이 지난 2009년 군과 교전 중 사망한 뒤 조직을 이끌면서 미국과 유럽에 마약을 밀매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사법당국이 50억 원, 멕시코 당국이 37억 원이나 되는 거액의 현상금을 내건 마약계의 거물입니다.

레이바는 그동안 지명 수배된 사진과 판이하게 얼굴을 꾸민 뒤 이 지역에서 예술품과 부동산을 거래하는 재력가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마약 범죄와 관련해 122명의 수배자 가운데 지금까지 80여 명을 검거하거나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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