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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부딪힐라'…새 쫓는 '로봇새'까지 등장

<앵커>

미국에선 비행기가 날다가 새와 부딪치는 사고가 한 해 만 건 넘게 생기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자칫 추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새를 쫓으려고 갖가지 묘책이 동원되는데, 이젠 독수리 모양의 로봇까지 나왔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늘을 날던 경비행기의 앞 창문이 갑자기 깨집니다.

새와 충돌한 겁니다.

이 여객기는 이륙하는 순간에 새가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엔진에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 2009년, 여객기가 뉴욕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것도 작은 새 한 마리 때문이었습니다.

FAA, 미 연방항공청 조사 결과 미국에서 비행기가 새와 충돌한 사례는 지난해에만 11,315건에 달합니다.

피해액만 1조 2천억 원이 넘습니다.

[깁 라키치/공항 야생동물 전문가 : 1킬로그램짜리 새 한 마리가 엔진에라도 들어가면 항공기에 엄청난 손상을 주게 되죠.]

특히 공항은 늘 새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공포탄을 쏘기도 하고, 대형 확성기를 설치해 새를 쫓지만 그때 뿐입니다.

매나 독수리 소리를 내는 장치를 쓰기도 하고, 여객기가 착륙할 때마다 차가 나란히 달리면서 새를 쫓는 공항도 있습니다.

하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실정.

급기야, 새를 쫓기 위한 독수리 로봇까지 개발됐습니다.

[니코/로봇 새 개발업체 : (새 때문에) 큰 손실을 보는 공항이나 농장 등지 에서 로봇 새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로봇 새들은 실제 새와 거의 같을 만큼 움직임이 정교해, 공항의 골칫거리, 새들을 쫓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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