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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주리 시위 격화…FBI 진상조사 나서

<앵커>

10대 흑인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미국 미주리에서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습니다. 폭동 조짐까지 보이자 FBI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흑인 시위대는 오늘(12일)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10대 흑인 대학생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무장도 하지 않았는데 흑인이라는 이유로 과도한 공권력에 희생됐다는 게 이들 주장입니다.

[레슬리 맥스패든/숨진 흑인학생 어머니 : 학교를 졸업하는 흑인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요? 별로 없어요. 당신들이 이런 식으로 다 죽이니까요.]

경찰은 소년이 경관을 밀친 데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면서도 사태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존 벨머/세인트루이스 경찰국장 : 브라운이 숨진 이후 흑인 사회 감정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상황이 나빠지기를 원치 않을 뿐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 주말 이후, 시위는 폭동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시위를 틈타 밤마다 약탈이 계속됐고 주유소와 상가 곳곳이 방화로 불탔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FBI가 미국 사법부와 함께 진상 조사에 착수했지만, 흑인 사회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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