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유색 인종 밀집 지역만 노린 화염병을 투척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상금
1억 원을 내걸고 검거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여덟 명이 육교에서 줄지어 내려옵니다.
주택가 골목을 빠른 걸음으로 이동합니다.
잠시 뒤 한 집 앞에서 밝은 화염이 보이고, 이들은 황급히 왔던 길로 달아납니다.
이들이 화염병을 던진 곳은 흑인과 라틴계 시민이 많이 사는 보일 하이츠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날만 네 건이나 일어났습니다.
[주민 : 누가 그 범행 현장을 봤다고 해도 (보복이) 두려워서 말 못하죠.]
경찰은 이곳을 비롯해 유색인종 거주 단지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화염병 투척 사건이 이들의 짓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커크 알바니스/LA 경찰 부국장 : 단 한치도 용납할 수 없는 범행입니다. 공공 안전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입니다.]
수사 인력을 보강하고 10만 달러, 우리 돈 1억 원의 현상금도 내걸었습니다.
CCTV 화면을 공개하면서 현상금까지 내걸고 수사에 총력을 다하는 것은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목적과 함께 인종 문제에 민감한 미국 사회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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