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가 올린 기사의 제목인데, 그 제목에 이끌려 기사를 들여다 보게 됐습니다. 그 황당한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미국의 재판은 배심원제로 운영됩니다. 형사 사건의 경우 원고인 검사와 피고인인 피의자와 그 변호사가 범죄 혐의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면 지켜보던 배심원단이 최종 판단을 내려 재판장에게 판단 결과를 전달하게 됩니다. 바비의 경우도 그러했는데, 그날 어찌된 일인지 황당한 일의 발단이 이 법정에서 시작됩니다.
심리를 지켜본 배심원단은 바비가 유죄냐 무죄냐를 놓고 8대 4로 갈리게 됩니다. 물론 8이 유죄 쪽을 4가 무죄 쪽에 손을 든 거지요. 그런데 배심원단이 실수로 법정 기록(Court form)에서 ‘무죄’ 쪽에다가 체크를 했습니다.
나중에야 이런 실수가 발견됐지만 이미 무죄 판결이 내려진 뒤라 뒤집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감옥으로 가야 할 바비는 이런 배심원단의 실수 덕분(?)에 유유히 자유의 몸이 됩니다. 법정을 나서면서 ‘그 실수’에 감사하면서 배심원단을 비웃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유의 몸이 돼서 법정 문을 나선지 한 시간 만에 바비는 프레스노라는 동네의 동생 집에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감옥에서 풀려나자마자 바비는 자기 물건을 가지러 동생 집으로 가게 됐는데, 거기서 동생 남자 친구인 37살 윌리에게 살해되고 만 겁니다.
바비는 분명 악당이었습니다. 이번 재판도 그가 다른 두 명의 공범과 함께 한 아파트에 침입해 훔친 총을 들고 주인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혀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어찌됐건 간에, 이 황당한 사건은 황당한 실수를 한 재판장에게 불똥이 튀게 됐습니다.
그 재판을 맡았던 판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강도 혐의 등 나쁜 짓을 많이 했지만 사형을 언도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감옥으로 갈 운명이었죠. 이런 일이 일어나서 매우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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