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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가 낀 조폭, 불법 선물거래까지 진출

<앵커>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선물 전문가들과 짜고 3천 명이 넘는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선물 전문가인 박 모 씨가 운영하던 선물투자상담 인터넷 방송입니다.

[선물 투자 인터넷 방송 : 시황 및 전략 미리 한번 짜보겠습니다. 고점을 높였죠. 고점을 높이고 높이고 확 찍고 올리는 자리까지 먹으면 되는 거예요.]

박 씨는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한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를 소개했습니다.

김 모 씨 등 대전지역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던 사이트였습니다.

김 씨 등은 미리 만들어 둔 선물 계좌를 수수료를 받고 투자자들에게 빌려 줬습니다.

선물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선 증거금 2천만 원이 필요해 소액 투자가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2년 동안 투자자 3천 명을 끌어들여 수수료 2백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조직 운영 자금으로 흘러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투자자들을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로 유인한 선물투자 전문가 20여 명은 소개비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강해운/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이른바 제3세대 조폭이 이제는 시장구조를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불법 선물시장에까지 진출하여 지분권자로서 운영총괄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검찰은 김 모 씨 등 조직폭력배 20명과 선물전문가 12명 등 35명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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