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서부에서 어제(1일) 발생한 산불이 만 하루가 넘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미 여의도보다 넓은 면적을 태웠는데, 변수는 강한 바람입니다.
LA에서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 전체를 집어삼킬 듯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번져 나갑니다.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서 어제 발생한 산불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만 하루 동안 천 에이커, 우리 여의도보다도 넓은 면적을 태웠습니다.
시속 130킬로미터의 더운 바람을 타고 계속 잡목들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존 밀러/미국 산림청 : 아직도 산불 지역에 소방 헬리콥터나 비행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풍 때문에 소방 헬기 접근이 쉽지 않아 소방관들은 불도저나 삽을 이용해 능선을 따라가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10% 정도 진화했는데, 오후부터는 바람이 다소 약해져 진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불길이 주택가 쪽이 아닌 산 쪽으로 향하면서 어제 내려졌던 '강제 대피령'은 '자발적 대피 권고'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가뭄으로 바싹 말라있는 잡목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데다 언제 다시 강풍으로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산불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소방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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