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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천안함 유족들, 실종자 가족 위로 방문

<앵커>

전국 분향소에는 오늘(30일) 하루 40만 명의 추모객이, 희생자들을 조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보름째 애타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천안함 사건 유가족들이 며칠간 진도 체육관에 머물겠다며 찾아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직후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진도에 도착한 지 보름째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피로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칸막이 없는 체육관에서 주변 소음에 노출된 채, 24시간 켜진 조명 아래 있다 보니, 육체적 피로도 심해지고 정신적으로도 견디기 어려워지는 겁니다.

[김성완/전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적절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면역력이 저하돼 탈진과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치고 힘든 가족들을 가장 잘 이해해줄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천안함 사건 희생자 유족들입니다.

[이인옥/천안함 전사자 故 이용상 하사 아버지 :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고 그 아이들 문자보고 이러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진도 입구에 들어서니까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고요.]

천안함 유가족들은 힘들고 지칠수록 다른 가족들과 함께 아픔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당시 가족들이 화합하는 게 (큰 힘이 됐고) 가족들이 단합되는 게 참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유가족들은 오늘부터 3박 4일간 머물며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신동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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