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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저소득층 고교생 견학 가다 참변…10명 사망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은 택배 운송 트럭이 버스와 충돌했습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견학 가던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비롯해 10명이 숨졌습니다.

LA에서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스와 택배 트럭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고속도로 위에 시커멓게 탄 채 서 있습니다.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시신 수습과 현장 정리에 분주합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오후 중앙선을 넘은 페덱스 트럭이 버스로 돌진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5명과 운전기사 등 10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할리 호이트/사고버스 탑승 : 꽝 충돌하더니 버스 앞에서 불길이 일어났어요. 그리고 연기가 막 나더니 버스 전체로 번졌어요.]

버스에는 고교생과 인솔자 등 4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저소득층 지원을 받아 주립 대학에 진학하려는 빈곤층 학생들이었습니다.

대부분 가족들 가운데 처음 대학에 간다는 부푼 꿈을 꾸며 견학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며칠 전 약혼식을 올린 인솔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마크 로즈카인드/미국 교통안전위원회 : 운전자 과실인지, 기계 결함이나 환경 상의 문제인지 조사할 겁니다. 그런 다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그나마 버스 뒤쪽에 있던 학생들이 불길이 번지기 전에 침착하게 유리창을 깨고 탈출에 성공해 더 큰 참사로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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