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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로 세대교체…"지상파가 주도해야"

<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기자재 박람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습니다. 화두는 역시 UHD인데, 무료 보편적 서비스인 지상파가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소니사가 개발한 4K UHD 카메라들입니다.

지금의 HD보다 네 배나 선명한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UHD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는 장비도 내놨습니다.

한국 업체들도 공동 전시관을 구성해 미국 방송장비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한 모니터 안에 UHD 화면을 여러 개 띄울 수 있는 첨단 솔루션도 전시됐습니다.

이번 NAB 쇼에서는 4K UHD 방송을 위한 촬영, 편집, 송출을 위한 모든 장비가 소개됐습니다.

문제는 콘텐츠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장비로 촬영한 UHD 드라마들이 이미 방영되고 있고, 일본은 NHK와 소니가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브라질 월드컵 주요 경기도 UHD로 제작할 계획입니다.

한국도 UHD 콘텐츠 생산의 주축은 지상파지만, 지상파 UHD용 주파수 지정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고든 스미스 NAB 회장은 개막사에서 미국 정부도 통신사 중심의 주파수 계획을 짜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지상파 방송의 역할을 상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고든 스미스/NAB(전미방송협회) 회장 : FCC(연방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법의 핵심 목표에 다시 집중해야 합니다. 지상파 방송이 아닌 그 누가 다양성과 지역성이라는 공익적 책무를 수행해나가겠습니까?]

스미스 회장의 이런 언급은 국민 누구나 유료 방송에 가입하지 않고도 지상파 방송을 통해 무료로 UHD를 즐길 권리가 있다는 당연한 명제를 되새기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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