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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국정원 요원·협력자 내일 기소

<앵커>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비밀요원과 협력자를 내일(31일)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결과를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김 모 과장과 협력자 김 모 씨에 대해 적용될 혐의는 위조사문서 행사와 모해 위조증거 사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과장이 유우성 씨의 간첩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구해오라고 요구했고, 김 씨는 이 요구에 따라 중국 삼합변방검사참 명의의 문서를 위조해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공범관계인데다 구속된 협력자 김 씨의 구속 시한이 내일로 만료돼 검찰은 일단 이들을 재판에 넘기고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사용한 팩스 송수신 내역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중국이 위조된 것이라고 밝힌 중국 화룡시 공안국의 문서가 중국이 아닌 서울에서 발송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문서 위조와 발신 과정에 국정원 윗선을 포함한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간첩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2명을 어제 소환해 위조문서를 증거로 제출한 경위와 위조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안에 국정원 윗선 개입 여부와 검사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포함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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