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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간부 자살기도…'윗선' 수사 난항

<앵커>

간첩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간부가 자살을 기도하고, 소환 조사한 대공수사팀장도 개입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의 국정원 윗선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간첩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유우성 씨를 수사한 검사들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뒤 다음 달 초 쯤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지난 주말 소환했던 국정원 이모 대공수사팀장이 문서위조 개입 혐의를 부인하고 권 모 과장이 자살을 기도함에 따라 국정원 윗선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국정원 비밀요원과 협력자를 이달 안에 우선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살을 기도한 권 과장은 상태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고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27년간 대공수사를 했던 권 과장은 국정원이 위조문건을 입수하는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세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도, 변호사 입회 하에 법 절차를 준수해 조사했다며 이번 사건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수사를 계속 진행해 조속히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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