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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젯밤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25발 발사

<앵커>

북한이 어제(16일) 저녁 3시간 동안 동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25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구 소련에서 도입한 지대지 로켓으로 추정했습니다.

박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오후 6시 20분부터 10분 동안, 북한 원산시 근처 갈마반도에서 동쪽 방향 동해안 지역으로 단거리 로켓 10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어 8시 3분에 8발, 9시 28분에 7발을 추가로 발사해 어제 하루에만 모두 25발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발사된 로켓의 사거리가 70km 내외로 추정된다며, 구 소련제 프로그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프로그'는 북한이 소련에게서 지난 1969년 도입한 단거리 지대지 로켓입니다.

우리 군은 어제 발사된 로켓이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방사포 7발을 쏜 데 이어 열이틀 만에 또 다시 단거리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독수리 한미 연합 훈련에 대응하는 동시에 자체 동계 훈련의 하나로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13일 미국이 북한을 계속 위협할 경우, 핵 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위협 성명을 낸 바 있어 어제 도발이 성명에 이은 추가 조치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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