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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정보유출, 5만 5천 명 집단 소송…쟁점은?

<앵커>

카드사와 관련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5만 5천 명이 오늘(28일) 한꺼번에 소송을 냈습니다. 이미 소송 낸 피해자가 12만 명에 가깝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3개 카드사를 상대로 동시에 소송을 낸 피해자들은 5만 5천 명입니다.

청구액은 한 사람당 1백만 원씩 550억 원입니다. 

피해자들은 주민번호와 카드 유효기간 같은 민감한 정보가 유출됐다며 카드사들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감독 기관인 금융감독원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김효주/원고측 대리인 : 개인정보유출이 발생하고 난 이후로 스팸 문자나 여러 가지에 의해서 시달리고 있고 유출됐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저희는 그것만으로도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는 겁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낸 피해자만 이미 11만 7천 명에 이릅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소송 참여자 11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의 소송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지금도 변호사들이 피해자들을 모집하고 있어 소송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과거 정보유출 소송에서 판결은 엇갈렸는데 네이트 정보유출 사건에선 피해자 한 사람당 20만 원씩 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출 과정에 카드사의 과실이 있었는지, 또 유출로 인한 피해를 얼마나 인정할 수 있는지가 소송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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