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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날아간 4년간의 준비…안타까운 순간들

<앵커>

4년간 혼신의 노력으로 올림픽에 나섰지만 한순간 실수로 메달의 꿈이 날아간 선수들도 많습니다.

소치 올림픽의 안타까운 순간들, 윤나라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총성과 함께 달려나간 호주의 다니엘 그레이그가 출발 3초 만에 빙판 위에 나뒹굽니다.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찍히면서 균형을 잃어 4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그래도 절망감을 털고 일어나 코스를 완주하자 환호성이 쏟아졌습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호주 모굴스키의 베테랑 벡 스미스도 이런 실수를 합니다.

마지막 올림픽 메달의 꿈을 허무하게 접었습니다.

쇼트트랙 경기장에서도 안타까운 장면들이 속출했습니다.

우리선수끼리 충돌해 넘어지는가 하면 러시아의 타티아나 보로둘리나는 출발 직전 팔을 먼저 움직여 뛰어보지도 못하고 실격당했습니다.

[쇼트트랙 중계진 : 경기를 해보지도 못하고 실격됐습니다. 부정 출발로 유럽선수권 2위 선수가 탈락했습니다.]

남자 루지 예선에 나선 타이완의 리엔 티엔은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곡선주로를 달리다 균형을 잃고 한참을 몸으로 쓸려 내려갑니다.

어렵사리 썰매에 다시 올라타 결승점에 도착한 리엔 티엔에게 관중은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넘어지고, 고꾸라지는 좌절 속에서도 올림픽은 이어지고, 선수들의 도전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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