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 KT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임직원들의 상여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이 전 회장을 직접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며 다른 임직원들의 사법처리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이 전 회장의 비자금을 만드는 데 임직원들 명의의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보고 계좌 주인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상여금 과다지급과 상환에 동의했는지, 이면계약을 맺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2009년부터 4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3분의 1 가량을 되돌려 받아 모두 2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KT의 급여 관련 자료를 토대로 비자금 조성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임직원 계좌들을 추린 뒤 서류상 상여금과 실제 급여가 차이 나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이번 주 내에 이뤄질 경우 지난 10월 말 KT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화한 검찰 수사는 2개월여 만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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