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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석래 회장 12시간 조사…오늘 재소환

<앵커>

1조 원대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효성의 조석래 회장이 열두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회장은 오늘(11일) 오전 한 번 더 소환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검찰에 소환된 조석래 회장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밤 10시 2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 회장은 지친 표정으로 짧게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석래/효성그룹 회장 : (일가가 차례로 소환돼서 조사받고 있는데 심경이 어떠 십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 부실을 감추기 위해 1조 원대 분식회계를 하고, 법인세 수천 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조 회장 일가는 타인 명의로 주식을 관리하는 등 1천억 원이 넘는 차명 재산을 보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그룹 총수로서 효성그룹의 탈세와 횡령, 배임 혐의에 불법적인 지시나 묵인을 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도 조사한 바 있습니다.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사법 처리 수위는 범죄가담 정도에 따라 결정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심장부정맥 증상으로 입원 중인 조 회장의 건강악화를 우려해 어제 조사를 일찍 끝냈다며, 오늘 오전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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