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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트윗 121만 건"…또 검찰 내부갈등 의혹

오늘 특별 기일 잡고 원세훈 전 원장 추가재판 열어

<앵커>

검찰 내부의 갈등설이 또 불거졌습니다.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이 121만 개의 트위터 글을 유포했다고 밝혔는데 이 수사 과정에서 검찰 지휘부가 결재를 미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오늘(22일) 예정에 없던 특별 기일을 잡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추가 재판을 엽니다.

검찰이 신청한 원 전 원장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 20명이 2천 600개 계정을 이용해 대선이나 정치에 개입할 목적으로 올린 트위터 글이 121만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 직원들이 작성한 글 2만 6천 550건을 자동 복사와 전파 프로그램을 이용해 121만 건으로 확대 재생산해 대량 유포했다는 겁니다.

대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글이 64만 7천 건이고, 총선 등 정치개입 혐의를 적용한 글이 56만 2천 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이버 전단지 121만 장을 유포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습니다.

공소장 변경과정에 검찰 내부 갈등 의혹이 또 불거졌습니다.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결재를 미루는 바람에 변경 신청이 늦어 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차장은 내부 갈등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국정원은 "121만 건의 트위터 글은 국정원 직원이 쓴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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