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사이트 '오유'의 운영자가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오유 게시판에서 조직적인 추천·반대 클릭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판에서 오유 운영자 이모씨는 "국정원 직원들이 '베스트 테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습니다.
국정원 직원들이 요리·연예 게시물에 집중적으로 추천 클릭을 해 오유 베스트 게시판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야당 후보에게 유리한 시사 게시물을 밀어냈다는 겁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시사 게시물 반대 클릭을 하루 5건으로 제한하자 시사 게시판이 아닌 요리·연예 게시판에서 2~3일 지난 글에 추천 클릭을 해 베스트 게시판을 도배하는 형식으로 테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해당 추천 클릭이 국정원 직원들이 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