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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 살아있다면…' 삼성가 상속소송서 공방

'이병철 회장 살아있다면…' 삼성가 상속소송서 공방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남긴 차명재산을 두고 장남 이맹희씨와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벌인 상속 소송의 항소심에서 양측이 선친의 '유지'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맹희씨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그룹 핵심 계열사를 물려받은 이건희 회장의 단독 상속이 선친의 뜻과 다르다고 주장했고 이건희 회장은 선친 유지대로 상속이 이뤄졌다고 맞섰습니다.

서울고법에서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이맹희씨 측은 이병철 회장 사후 삼성그룹을 수습하는 역할을 한 '승지회'가 장남 이맹희씨 부인인 손복남 CJ그룹 고문과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삼남 이건희 회장, 막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으로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대 회장은 승지회를 통해 이건희 회장의 일방적인 경영을 통제하려고 했다"며 이건희 회장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건희 회장 대리인은 "선대 회장이 생전에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 지배권과 경영권을 넘겨주기로 한 것은 다툼의 여지 없이 명백하다"며 "이맹희씨도 자서전에서 인정한 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 회장 대리인은 "사업보국을 위한 주요 계열사는 이건희 회장에게 증여하고, 나머지 작은 계열사를 다른 자녀에게 먹고 살만큼 증여하는 것이 선대 회장의 철칙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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