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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오빤 MB스타일' 동영상 게시 지시받아"

국정원 직원 "'오빤 MB스타일' 동영상 게시 지시받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파트장을 지낸 국정원 직원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동영상을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에서 이모 전 파트장은 "작년 8월 28일, 오유에 올라온 대통령 비판 글을 반박하기 위해 '오빤 MB스타일' 동영상을 게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오빤 MB스타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성과를 알리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씨는 "위에서 시키니까 기계적으로 동영상을 게시했다"며 대북 심리전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종북 세력은 북한의 선전·선동과 유언비어에 맞장구치며 대한민국을 계속 흔드는 세력이라 생각한다"며 "동영상도 넓은 의미의 종북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일부 국민은 자신이 종북 세력인지도 모른 채 골수화된다"며 "이들이 나중에 북한과 연계 없는 자생적인 종북 세력이 되면 축출하기 어려워져 걱정이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씨 요청을 받아들여 심리전단 외부 조력자 이모 씨에 대한 부분은 비공개로 신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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