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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씨 '피의자'로 전격 소환…자진 납부 관측도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변호인도 없이 혼자 조사를 받으러 알려져서 혐의를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 차남 재용 씨는 오늘(3일) 아침 7시 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전 씨의 연희동 자택을 압수 수색 한 지 50일 만으로, 전씨 자녀 첫 소환입니다.

재용씨는 우선 경기 오산땅을 거래하면서 124억여 원을 탈세한 혐의로 구속된 외삼촌 이창석 씨와 공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창석 씨가 나머지 오산 땅 매각자금 580억여 원을 전씨 자녀들에게 나눠줬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부인 박상아 씨 명의로 사들인 수업억원대의 미국 주택과 재용씨 소유 이태원 고급빌라의 구입자금 출처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용 씨를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하고 돌려보낸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재용 씨는 변호사 없이 혼자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진 납부와 관련해 검찰과 모종의 논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재용 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장남 재국 씨도 소환하는 등 전 씨 일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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