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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처남 구속…오산 땅 124억 탈세 혐의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가 어젯(19일)밤에 구속됐습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 일가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창석 씨가 어젯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검찰이 전두환 비자금 추징을 수사로 전환한 뒤 첫 구속자입니다.

[이창석/전두환 전 대통령 처남 : (국민들께 한 마디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검찰이 이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범죄수익 은닉이 아니라 탈세입니다.

지난 2006년 12월 95만 제곱미터의 오산 땅을 팔면서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124억 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씨가 전두환 씨 차남 재용 씨에게 넘긴 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삼촌과 조카가 땅을 거래한 것처럼 꾸몄지만 사실상 증여라고 본 겁니다.

검찰은 이씨가 전두환 비자금을 미리 받고 나중에 이 땅을 재용 씨에게 헐값에 넘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두환 비자금이 이런 식으로 세탁됐다는 건데, 검찰은 경기도 오산 땅을 압류해 놓고 구속된 이씨를 상대로 비자금 관리 내역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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