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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억 원대 그림에 '빨간 딱지'…추징 예정

전재국씨 고가 미술품 130여점 압수

<앵커>

이렇게 해서 검찰은 전 씨 일가가 갖고 있는 고가의 미술품 130여 점을 압수했습니다. 전 씨 집에 있던 억대의 그림에도 일명 '빨간 딱지'가 붙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서 압류한 그림은 이대원 화백 작품입니다.

나무를 주제로 한 가로 2m, 세로 1m 6cm 크기의 대형 작품으로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05년 작고한 이대원 화백은 홍익대 총장을 역임한 화단의 거목입니다.

검찰은 작품이 커서 가져오지는 않고 압류물 표목, 이른바 딱지를 붙여놓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화백의 그림을 공매에 넘긴 뒤, 매각 대금을 추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파주에 있는 장남 재국 씨의 미술품 창고 등에서 고가의 그림과 도자기 등 미술품 130여 점을 압수했습니다.

고가의 미술품은 무진동 차량으로 운반해 국립미술관 가운데 한 곳에 보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재국 씨가 미술품 상당수를 전두환 씨의 비자금으로 구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두환 씨 비자금이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면, 압수한 미술품 역시 공매해 매각 대금을 추징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전 씨 일가와 대형 화랑들의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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