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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자택 재산압류…집안 물건에 '빨간 딱지'

<앵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서 재산 압류와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전 전 대통령 자택에서 재산 압류가 진행된 건 지난 2003년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6일) 오전 9시,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등 7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전 씨 부부는 당황했지만, 추징금 집행 전담팀이 방문 목적을 설명하자 순순히 문을 열어줬습니다.

[경비 담당 경찰 : 검찰에서 수사관들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수사관들이) 어디서 뭐 하러 왔다고 얘기하고 들어갔어요.]

전 씨 자택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한옥 거실이 가장 먼저 나오는데요, 전 씨 부부는 검찰 전담팀이 집 안에 들어갔을 때 바로 거실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자택 전체 면적은 640제곱미터가 넘습니다.

검찰은 금속 탐지기도 가져갔는데, 집안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를 귀금속이나 비밀 금고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검찰은 오후 4시 반까지 7시간 반 동안 집안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고가 미술품 1점 등 자산 가치가 있는 물건들에 대해 압류물 표목, 이른바 '빨간 딱지'를 붙였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3년에도 전 씨 자택 별채와 가구를 압류한 뒤 경매를 통해 미납금 일부를 추징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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