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인권위 직원들이 실추된 인권위 위상을 바로 세운다는 취지로 '인권위 비판적 10년사'를 발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인권연구기관인 인권정책연구소는 인권위 초기부터 길게는 10년 가까이 일한 10명의 인권위 전 직원들이 '인권위 10년사' 발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책은 인권위가 지난 10년간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과정의 갈등과 성과 등에 초점을 맞추고 인권위의 미래를 고민하는 비판적 성격의 10년사가 될 전망입니다.
설립 초기 독립성 확보를 위해 정부와 긴장 관계를 유지했던 일화, 노무현 정부 당시 '이라크 파병 반대'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까지 진통 등 주목받은 사안들의 뒷이야기도 책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책을 펴내기로 한 전직 직원들은 지금 인권위가 국가 인권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돼 바람직한 인권위의 미래를 고민하기 위해 10년사를 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방한한 마거릿 세카기야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은 "인권위는 대한민국에서 인권을 증진하는 데 더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조직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인권위에 독립성 확보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권위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는 다양한 단위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책이 인권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인권위도 이를 위해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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