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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택시기사들 호객 경쟁…칼부림까지

<앵커>

유흥가에서 자리 경쟁을 하던 택시기사들끼리 서로 싸우다 흉기까지 휘둘렀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택시기사에게 다른 택시기사가 다가갑니다.

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두르는 택시기사.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고,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택시기사가 안간힘을 써 보지만 가해 택시기사는 흉기를 계속 휘두르다 결국 도망쳤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서울의 한 유흥가.

주말마다 택시가 길게 늘어서는 곳입니다.

손님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택시기사 : 몇몇 사람들이 차를 쭉 대놓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택시를) 못 댈 정도예요.]

좋은 자리에 택시를 세우고 손님을 태우려는 기사들 간의 갈등이 결국 칼부림까지 이어진 겁니다.

택시가 늘어선 곳은 주정차 금지지역.

불법 주차를 한 채 호객행위를 하는 겁니다.

상인들도 못 살겠다고 아우성입니다.

[주변 상인 : 인도예요 원래는. 택시 대는 데가 원래는 인도예요. 단체로 매장 앞에다 차를 대니까 (불편하죠.)]

민원이 수차례 접수되고 불상사까지 일어났지만 구청은 속수무책입니다.

[구청 관계자 : 단속원들이 가면 (택시를) 빼고 도망가니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숨바꼭질하는 거예요.]

구청은 궁여지책으로 불법주차 단속 CCTV 운영시간을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 연장해 불법행위를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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