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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점령' 불법 대리주차 업체들 무더기 적발

<앵커>

번화가에서 소위 '발레파킹'을 맡기면 십중팔구 도로변이나 인도 위 무단 주차로 이어집니다. 모두 불법이죠. 경찰이 기업형 불법 대리주차 업체들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심야 시간 서울 청담동, 대리주차 차량이 쉴 새 없이 밀려옵니다.

주차된 곳은 인도 위, 밀려난 행인은 차도로 걷습니다.

상황은 낮에도 비슷합니다.

아이들은 인도로 올라온 주차 차량을 피해 다니고 유모차조차 차도 쪽으로 밀려납니다.

SBS 보도 이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주정차 금지 원뿔로 번호판을 슬그머니 가립니다.

차도에 불법 주차된 차량 뒤엔 하나같이 주정차 금지 원뿔이 세워져 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불법 대리주차 증거 영상입니다.

강남 일대에서만 불법 대리주차 업체가 26곳이나 적발됐습니다.

불법 대리주차로 3년간 챙긴 돈이 19억 원이나 됩니다.

[피의자 : 주차장이 협소해 저희가 마음대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일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문의가 많이 들어와요.]

주차장이 따로 없는 소규모 유흥주점이나 음식점으로부터 월 최고 2백만 원의 관리비를 받았고, 차 주인에게는 대당 5천 원의 '대리 주차비'를 따로 받았습니다.

경찰은 가로수 길이나 도산대로, 청담동 일대에서 불법 대리주차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준영,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제공 : 서울 강남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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