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낮 음식점 여사장 납치 시도…괴한 2명 추적

<앵커>

대낮에 서울 여의도에서 음식점 여사장이 괴한들에게 납치당할 뻔 했습니다. 10미터 가까이 끌려가다 이웃들이 뛰어나오면서 겨우 화를 면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의도의 한 건물 1층 로비.

두 남성이 한 여성의 손을 거칠게 잡아끌고, 여성은 속수무책으로 끌려갑니다.

대낮에 벌어진 소란에 시민들이 모여들자 괴한들은 여성을 놔주고 건물 밖으로 달아납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여의도 국회 건너편 건물.

지하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58살 박 모 씨가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괴한 두 명이 다가와 다짜고짜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박 씨는 두 남성의 손에 이끌려 10미터 가까이 끌려갔습니다.

한 명은 복면을 쓴 상태였습니다.

[피해자 : 무슨 귀신이 나타났나 그랬어요. 손을 막 잡아당기면서 앞으로 가려고 하는 거예요. 둘이 배를 때리면서….]

설 연휴 마지막 날.

건물 경비원은 지하 보안실에 있어 1층 안내 데스크는 비어 있었습니다.

비명을 듣고 뛰어나온 옆 가게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괴한들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목격자 : 어떤 여자분이 남자들한테 계속 맞고 있더라고요. 끌고 다니면서… 싫다고 하는데… 위험하다고 느껴서 바로 신고했어요.]

피해 여성은 괴한들이 가방이나 돈을 빼앗지 않고 무차별 폭행한 뒤 끌고 갔다며 납치하려 했던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건물 주변 CCTV를 확보해 괴한들의 도주 경로를 확인하고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