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우셨죠? 이례적인 한파가 세상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이달 들어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한 날이 열흘이나 됩니다.
먼저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껍게 얼어붙은 한강 위로 쇄빙선이 출항준비를 합니다.
망치로 내리쳐도 좀처럼 깨지지 않는 얼음, 쇄빙선이 지나가자 쩍쩍 소리를 내며 갈라집니다.
수면은 얼음 조각으로 가득 찹니다.
지금 한강 곳곳에는 이렇게 두께 10cm 이상의 얼음이 얼어붙었습니다.
다른 해 같으면 2월에나 볼 수 있는 두께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나 빨리 이런 두꺼운 얼음이 얼어붙었습니다.
최저기온이 영하 14.5도까지 떨어진 서울 도심.
교차로 교통정리는 살을 에는 추위와의 싸움입니다.
[권창순/모범택시 기사 : 내복, 티셔츠, 조끼, 점퍼 이렇게 입었어요, 다섯 가지. 옷 틈새로 바람이 들어오는게 굉장히 아려요. 살이 아릴 정도로 차가워요.]
쪽방촌의 노인은 찬바람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김정숙/서울 영등포동 : 춥기는 (말도 못하죠). 바람이 사방에서 들어오니까 다 뒤집어 쓰고서는 이렇게 하고 있죠. 어떻게 하겠어요.]
이달 들어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건 오늘(26일)이 열흘째입니다.
12월 기온으론 지난 1956년 이후 56년 만의 한파 기록입니다.
경북 의성 역시 영하 19.2도까지 떨어져 이 지역에서 가장 추운 12월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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