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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덮친 불에 포탄 맞은 듯…일가족 참변

<앵커>

오늘(6일) 새벽 경기도 양주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춥고 어두웠던 오늘 새벽 화재현장.

소방관이 플래시를 비추는 곳마다 연기가 끝없이 올라옵니다.

날이 밝자 화재현장은 더욱 처참합니다.

새벽에 일어난 불로 지은 지 40년 된 낡은 주택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포탄을 맞은 것처럼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지만, 47살 송 모 씨 부부와 초등학생, 유치원생 두 아들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새벽 깊은 잠을 자던 일가족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연기에 질식돼 참변을 당했습니다.

식당일을 하다 잘 안돼 어렵게 살았지만 단란했던 가족의 비극에 마을 사람들은 안타까워 했습니다.

[이웃 주민 : 가족들 (사이가) 아주 좋았어요. (아이들이) 아주 밝고 쾌활하고 건강했어요. 눈에 선하죠.]

경찰은 전기 누전이나 연탄난로 과열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숨진 일가족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화면제공 : 양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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