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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희귀지형 '돌리네습지' 문경서 발견

환경과학원, 희귀지형 '돌리네습지' 문경서 발견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생태ㆍ경관 우수지역 발굴조사를 하다가 경북 문경 굴봉산에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지형인 돌리네 습지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돌리네(doline)는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침식돼 접시 모양으로 움푹 팬 웅덩입니다.

여기에 습지가 형성된 이유는 투수력이 약한 석회암 풍화토가 쌓이고 지하수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과학원은 설명했습니다.

습지는 인근 하천보다 120m 높고 해발 고도로는 270∼290m인 지점에 형성됐습니다.

갈수기에는 직경 50m 정도지만 집중호우 때는 250m까지 확장되고 최대 수심은 2.9m에 달합니다.

이곳에는 수달ㆍ담비ㆍ삵ㆍ붉은배새매ㆍ새매ㆍ구렁이 등 멸종위기 동물 6종을 비롯해 731종의 야생 동ㆍ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에서 삼척 응봉산, 인제 수리봉, 의성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 단양 측백나무 군락, 부산 백양산 등 생태ㆍ경관 우수지역 6곳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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