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귀금속까지 '명품 짝퉁'…3000점 유통 적발

<앵커>

짝퉁 귀금속을 만들어 종로 일대에 팔아넘긴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샤넬과 루이비통을 본 딴 반지, 귀걸이가 3000점 넘게 유통돼 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명품 브랜드인 루이뷔통과 샤넬 로고가 새겨진 반지와 귀걸입니다.

모두 상표를 도용한 이른바 '짝퉁' 제품입니다.

귀금속 제조업자인 34살 강 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원남동에 공장을 차려놓고 짝퉁 귀금속 3100여 점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정품 가격으로 치면 7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1년 가까이 수천 점의 짝퉁 귀금속을 만들어 팔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전혀 모를 정도로 은밀하게 작업했습니다.

[주변 상인 : 누군지도 몰라. 사장이 누군지도, 뭘 하는지도 몰라. (얘기를 전혀 안 하세요?) 네, 얘기를 전혀 안 하니까, 접촉을 안 하니까.]

이렇게 만들어진 짝퉁 귀금속은 종로 일대 귀금속 상가에서 팔려나갔습니다.

금 한 돈으로 만든 귀금속의 가격은 22만 원 정도, 하지만 강 씨는 두 배 가까운 가격에 팔아 치웠습니다.

[박성민/의정부지검 검사 : 가방이나 의류뿐만 아니라 귀금속까지 짝퉁이 만연해 있다는 첩보 입수하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본 사건으로 국민생활 전반에 짝퉁상품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짝퉁 귀금속을 만든 혐의로 강씨를 구속하고 판매업자 등 1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