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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사다리차서 "살려달라" 비명…끔찍

무자격 직원, 전선 작업중 2만 볼트 전기 감전<br>안전조치 없이 일하다 사고…중상

<앵커>

고공에서 진행되던 전선연결작업 도중 불이 나면서 작업을 하던 한전 협력업체 직원이 크게 다쳤습니다. 자격이 없는 직원이 안전조치 없이 일을 하다 벌어진 사고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오후 서울 갈현동, 사다리차 끝에 달린 작업용 바구니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아유 몰라…어떡해 어떡해.]

<앵커>

고공에서 진행되던 전선연결작업 도중 불이 나면서 작업을 하던 한전 협력업체 직원이 크게 다쳤습니다. 자격이 없는 직원이 안전조치 없이 일을 하다 벌어진 사고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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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제(29일) 오후 서울 갈현동, 사다리차 끝에 달린 작업용 바구니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아유 몰라…어떡해 어떡해.]

감전 사고가 화재로 이어진 겁니다.

불이 나면서 사다리차의 승강장치가 고장 나 불길은 5분 넘게 동안 타올랐습니다.

작업용 바구니에 타고 있던 한전 협력업체 직원 43살 서 모씨는 탈출하지 못한 채 꼼짝없이 감전되고 화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펑' 하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사람 소리가… 아악 하는 비명소리랑 살려달라는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서 씨는 전신주에서 가정집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전기를 끊거나 접지하는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협력업체에서 전기공사를 하려면 한전에 미리 알려 안전감독을 받아야 하는데 업체측이 통보 없이 공사를 강행한 겁니다.

사고가 일어났던 전신주입니다.

적절한 안전조치 없이 전기 연결작업을 하던 서 씨는 결국 2만 볼트가 넘는 전기에 감전됐습니다.

한전 자체 조사 결과 서 씨는 해당 작업을 할 수 있는 자격도 갖추지 않은 직원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전관계자 : 무정전(단전조치 없이) 공사를 하려면 일정교육을 받는다든지 자격이 있어요. 그런데 미등록된 직원이 한 거죠.]

서 씨는 감전과 화상으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중상을 입었고 경찰은 한전 협력업체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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