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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파란불 횡단보도'로 끔찍 돌진, 왜?

<앵커>

오늘(23일) 낮 서울 도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을 택시가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무더위 속에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버스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사고가 난 택시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낮 12시 10분쯤 서울 대흥동 이대역 사거리에서 55살 박 모 씨가 몰던 택시가 횡단보도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 : 이상한 갈리는 소리 있잖아요. 갈리는 소리를 내면서 쭉 왔어요.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이 있는
데 클랙션도 안 울리고.]

박 씨가 몰던 택시는 사고 직전 승용차와 부딪쳤습니다. 이어 횡단보도 행인을 친 뒤 승용차와 버스를 잇따라 들이받고서야 질주를 멈췄습니다.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 신호등에는 녹색 신호가 들어와 있었는데요, 택시는 멈춰 서지 못하고 그대로 행인들을 치고 지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71살 이 모 씨가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기사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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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 정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경기도 광교신도시 아파트 단지 2천 가구가 3시간 가량 정전된 데 이어 오늘 아침 군포시 금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400세대에 5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천영자/경기도 군포시 : 냉장고에 얼음이 녹아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그러더라고. 지금도 땀이 막 나고 그러잖아요. 더워서.]

한전은 전력사용량이 갑자기 크게 늘면서 고압 케이블에 이상이 생겨 정전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강동철,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제공 : 이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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