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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소녀상 말뚝男 "매춘부 동상" 조롱

일본 극우파 인터넷에 말뚝 만행 자랑<br>만행 제재할 근거 없어

<앵커>

위안부 평화비와 위안부 박물관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을 세운 당사자는 일본 극우파로 드러났습니다. 만행을 저지르고 나서 일본에 돌아가 인터넷에 자기 행동을 자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일본인이 위안부 소녀상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묶습니다.

[스즈키 노부유키/일본 극우파 : 존재하지도 않는 매춘부의 동상이랑 기념비가 세계 곳곳에 생기고 있는 겁니다.]

일본 우파정당 대표라고 밝힌 스즈키 노부유키라는 인물로, 일본으로 돌아가 인터넷에 자신의 소행을 자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스즈키 노부유키 : (위안부는) 일본 정부가 사죄할 필요 따위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다케시마 탈환을 위해 싸울 테니 국민 여러분, 함께 싸웁시다.]

스즈키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독도방문을 위해 입국했던 극우파입니다.

일본 극우인사가 서울 한복판에 있는 위안부 소녀비까지 찾아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을 세우고 갔지만 막상 이를 제재할 근거는 없는 실정입니다.

[경찰 : 실정법으로 적용하기가 애매합니다. 실효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잡아서 징역을 보낼 겁니까 벌금을 매길 겁니까.]

위안부 할머니들은 분노에 치를 떨었습니다.

[김복동/위안부 피해 할머니 : 아주 못된 놈들이라고요. 자기네들 잘못을 뉘우치고 사죄하는 그것도 아직까지 끝도 못 내면서 그런 망발로 해서는 되지 않죠. 화난다고요.]

정부는 독도 문제를 이슈화하려는 일본 극우파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며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의 조용한 대응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망언과 만행을 반복하는 극우파 인물들에 대해선 입국 거부 등 단호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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