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풍성한 볼거리, 또 맛난 먹거리 찾아서 여수까지 먼 길 떠날 결심하신 분들 많으실텐데, 이런 관광객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 것들도 여전합니다. 이런 대형 행사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 상혼과 또 주최 측의 미숙한 진행이 옥의 티로 남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 엑스포 최고 인기 전시장인 아쿠아리움에 관람객 수백 명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발길을 돌리는 관람객도 적지 않습니다.
[손기동/서울 신정동 : 매진, 예약 매진. 내일 와서 보라는데 우리가 서울에서 와서 내일 볼 수가 있나.]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해양로봇관, 주제관, 한국관 등 이른바 8개 인기 전시관은 사전 예약제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예약을 했다 해도 최소한 4,50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사전 예약이 12시에 모두 끝나 점심시간이 지나온 관람객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8곳 모두를 사전 예약하려면 5만 원이 넘는 이틀짜리 입장권을 사야 합니다.
[이문호/경남 창원시 : 예약을 할 수 있는 관은 두 개밖에 없는데, 입장료가 4만 원인 것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입장권 금액을 조금 낮추던지….]
사전 예약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엑스포장 내 무인 예약기로만 가능합니다.
인터넷과 기기 조작에 서툰 노인들은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종희/충남 금산군 : 몰라서 저기 보니까 예약 기계가 있어. 우리가 뭐 아나? 모르잖아. 안 봤으니까, 처음 봤으니까.]
엑스포장 밖에서는 대목을 노린 바가지 상혼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순점/경남 진주시 :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에는 점심을 8000원을 주고 먹었는데, 여기는 1만5000원이더라고요.]
단속에도 불구하고 엑스포장 주변 숙박업소들 중 평소보다 30% 이상 요금을 올려받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미숙한 운영에 바가지 상혼까지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어 큰 맘 먹고 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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