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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행복지수, 3년 연속 꼴찌…고학년일수록 낮아

<앵커>

어린이날인 오늘(5일) 부모님들과 놀러갈 생각에 또 선물 받을 생각에 지금 행복한 아이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평소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스스로 가장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초·중·고등학생 6400여 명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소속감, 외로움 등을 조사했습니다.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65.98점으로 OECD 평균보다 34점 낮았고, 한국보다 한 단계 앞선 헝가리보다도 20점 이상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3년 연속 꼴찌입니다.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이나 중국과 비교해서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일본학생의 32.3%가, 중국학생의 39.1%가 '매우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같은 대답을 한 한국학생은 11.7%에 그쳤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초등학생은 가족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행복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주관적 행복지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장 높게 나왔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낮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학업성취도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최상위를 기록했고, 흡연과 음주, 마약에 대한 노출도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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