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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원짜리 유모차 '반값' 유혹해 돈 꿀꺽

<8뉴스>

<앵커>

200만 원짜리 수입 유모차,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도 요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 유모차를 싸게 판다고 속여서 돈만 받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동용품점. 고급 유모차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가격대는 200만 원에 육박합니다.

벤츠 유모차, BMW 유모차로 불립니다.

[김윤정/서울 잠실동 : 젊은 엄마들이 처녀 때 명품 백 하나씩 가지고 다니듯이 어느 정도 과시욕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 아이는 소중하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부모들이 한 30~40%는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은 스토케 같은 거 많이 구입하는 것 같아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 유모차를 찾는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엄마들을 노리는 사기사건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33살 정모 씨는 지난 2월 초, 쇼핑몰 개장 기념이라며 이 외제 유모차를 반값에 판매한다고 홍보했습니다.

젊은 부모들이 자주 찾는 블로그에 광고까지 했습니다.

아흐레 동안 300명 넘는 부모들이 1억 원 넘게 송금했습니다.

물론 유모차는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유모차 사기 피해자 : 이벤트를 통해서 1000명만 한정으로 할인된 가격에 회원가입을 하면 추가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경찰에 붙잡힌 사기 용의자 정 씨는 현금만 받는다고 했는데도 예상보다 신청자가 많아 스스로도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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