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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이라더니…'식용유 치즈' 쓴 유명 피자업체들

<앵커>

자연산 치즈를 사용한다는 광고하면서 실제로는 모조 치즈나 가공 치즈를 사용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실제론 모조 치즈와 가공 치즈를 쓰면서, 마치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판매하다 적발된 피자 프랜차이즈업체는 모두 9곳입니다.

가맹점 수가 500곳이 넘는 피자 스쿨과 59 피자, 피자 마루를 비롯해 난타 5000, 피자가 기가막혀, 슈퍼 자이언트피자 등입니다.

자연산 치즈는 우유를 주원료로 응고·발효해 만들지만, 가공 치즈는 자연 치즈에 식품첨가물을 첨가해 유화시켜 만듭니다.

또, 모조 치즈는 식용유 등에 첨가물을 더해 치즈와 비슷한 모양만 내는 제품입니다.

또, 수타송 임실 치즈피자, 치즈마을 임실 치즈피자와 임실치즈&79피자는 토핑치즈에 모조치즈가 혼합된 '치즈 믹스'를 사용하고도 가맹점 간판과 피자 상자 등에는 자연산 치즈만 쓴다고 허위로 광고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런 허위 원료를 사용해 만든 피자 판매액은 수백억 원에 이릅니다.

또, 치즈 제조업체인 제일유업은 옥수수 전분과 식용유, 산도 조절제 등을 혼합해 만든 제품을 치즈 100% 제품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했고 로젠식품과 형원P&C는 전분을 넣었다는 표시를 하지 않은 채 전분이 든 치즈 제품을 가맹점 등에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식약청은 소비자를 속이는 허위표시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면서, 불법 제품이 발견될 경우 신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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