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내부 순환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두 달사이에 벌써 세 번째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새벽 2시 서울 내부순환도로, 추돌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치던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더니 그대로 벽을 뚫고 떨어집니다.
25m 아래 홍제천으로 추락한 승용차는 불길에 휩싸였고 운전자 41살 김 모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연희램프에서 올라오는 차로와 합쳐져 차선이 좁아지는 지점에서 속력을 줄이지 못하고 정면의 방음벽을 들이받은 것입니다.
지난 2달 사이 이곳 내부순환로에서만 같은 유형의 사고 3건이 일어났고, 운전자는 모두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지난 11월 28일에는 트럭이 화단에 충돌한 뒤 방호벽을 넘어 추락했고 이틀 뒤에는 냉동탑차가 똑같은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화단이 일종의 구름판 역할을 하면서 차량이 방호벽을 뚫고 나간 겁니다.
서울시의 예산 타령에 보수계획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예산이 아직 확보가 안됐어요. 시공업체 정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아직 보강공사 못했습니다.]
내부순환로 자체가 하천을 따라 설계돼 구불구불한 곡선이 많은 점도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상효/ 연세대 건설기술지원 센터장 : 방법이 없잖아요. 감시 카메라를 많이 설치해서 속도를 잡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이고…]
서울시는 위험 구간 7곳에 이동식 임시방호벽을 세우고, 제한속도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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