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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카풀 하실 분"…설 대목 노린 사기 기승

<8뉴스>

<앵커>

설 대목입니다. 대목 노린 사기도 기승입니다. KTX 귀성표부터 상품권까지 사기 종류도 가지가지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을 일주일 앞둔 서울역.

혹시 고향 가는 표를 구할수 있을까, 직접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삼권/서울 송파구 : 설에 고향을 가려는데 표가 없어서 지금 막막합니다.]

[박민호/서울 옥천동 : 고향가는 표를 구하려고 새벽부터 인터넷을 했는데 표를 구할 수가 없더라고요.]

인터넷에는 KTX 기차표를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했습니다.

좌석 네 개가 마주보고 있는 동반석입니다.

우선 한 사람이 네 좌석의 표를 구입해 놓고, 나머지 좌석의 인원을 모집해 함께 가는 이른바 카풀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25살 고 모 씨는 이 점을 노렸습니다.

동반석 표를 싸게 구입했다며 함께 갈 사람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돈을 송금받고 표를 보내지 않는 수법에 500명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이 2천만 원이 넘습니다.

[한명주/피해자 : 좌석이 남아있느냐 물어봤더니 좌석이 아직 남아있다고 그래가지고 입금을 하게 됐습니다. 당일날이나 그 전날에 이 사람이 알려주더라고요.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라던지, 티켓이 취소가 됐다라고 하던지...]

승차권뿐만이 아닙니다.

한 소셜 커머스 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50억 원어치가 넘는 상품권을 판매하고는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25%나 싸게 판다는 광고에 속아 1천 명 넘게 사기를 당했는데 피해액만 수십억 원에 달했습니다.

[피해자 : 명절이라 지인들한테 상품권 한 장씩 돌리려고 샀는데 돈만 받고 잠적했어요.]

경찰은 명절 대목을 노린 인터넷 사기가 빈번하다며, 현금거래를 피하고 공신력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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